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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宙 일상/Woo宙 일기

근 일주일간의 이야기

Woo宙 2020. 10. 23. 19:15

근 일주일 간 슬럼프를 겪었다.
공부하고 있는 물리도, 수학도 진도가 잘 안나가고 집중이 안되더라.
계획했던 바가 잘 안되니 기분도 우울했다.
5일은 어영부영 어떻게든 붙잡고 끌고가려 하였으나 도저히 안되더라.
어제는 한 세 달만에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봤다.
Emily in paris

보다보니 낯선 곳에서 밝게 본인의 주관을 지키며 주변에 적응해나가는 주인공을 보며 적응을 위해선 동화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나의 관점을 바꿔주었다.
매일 일종의 강박과 조급함에 매달려있다 아무생각없이 드라마를 보니 뭔가 세상이 넓고 더 다채롭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밥을 먹고 침구를 정리한 뒤 정리를 하니 뭔가 머리도 정돈 되는 것 같았다.
내 머릿속도 정리하고 내가 좀 더 깔끔하고 이성적인 사람이 된 느낌이라 해야하나?
그러고 신발을 챙겨 3km를 뛰었다.


13분 정도 9.6으로 뛰다보니 땀이 눈썹에 맺히며 종종 나를 괴롭히던 두통이 가시며 뭉친 근육들이 풀어지고 명상에 가까운 상태가 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근 1년간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딛고 잘해왔고 많이 성장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했으니 또 남은 시간 동안 또 다른 성장을 일궈보자.
다시 한 번 기운내보자는 생각이 들며 길었던 슬럼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 목표
1. 집중의 밀도
2. 해야될 시간에 하기( 많은 생각하지 말고 눈 앞에 집중 & just do it )
-> 항상 엄청 motivated 되어서 공부할 수 는 없는 노릇이다. 큰 목표 아래 지금 일이 대강 부합한다면, 그냥 해라! and make it habitat.
3. 운동( 시간을 내서라도! 그게 이득이야 )

아마 다음에도 슬럼프가 오겠지만 이제는 더 잘 넘길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기록해두고 싶어 글남긴다.
미래의 나야
시간과 너의 노력이 슬럼프를 흘려보낼 수 있게 해줄거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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